20컷의 예쁜 그림이 생생하게 담긴 노란곰 어린이 창작동화 10권.
옛날 옛적에 베고니아 서쪽 마을에는 온갖 진귀한 생물이 사는 ‘무지개 언덕’이 있었다. 그 언덕에는 언덕을 사랑하는 무지개 요정과 둥실구름, 산들바람, 달과 태양이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언덕에서 아주 먼 북쪽의 엔지산에는 무시무시한 번개가 살았다. 번개는 자신의 엄마를 푸딩산에서 내쫓은 노대바람의 아들에게 복수하려고 이를 갈고 있었는데……. 이 책은 아름다운 언덕을 배경으로 아이같이 여린 초목과 소중한 자연을 의인화하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이끄는 자연동화이면서, 번개의 복수를 소재로 한 어린이 판타지 동화이다. 달코끼리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그림과 함께 풀, 나무의 아기자기한 감성과 인격화한 자연의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동화 그림책이다.
<책속으로>
번개는 소름 끼치는 광선을 사방에 뻗으며 헤헤 웃고 있었어요.
“내가 엔지산에 살 때 엄마에게 무지개 언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 무지개 언덕에는 백 년 전에 내 엄마를 푸딩산에서 내쫓았던 노대바람의 아들이 살고 있다고 했겠다. 그 녀석이 무지개 언덕을 몹시 아낀다고 하니 이번에 그곳을 풍비박산 내고 말 테야. 두고 봐. 내가 어떻게 엄마의 복수를 하는지……. 음 흐흐흐흐 으하하하하하~!”
푸딩산 꼭대기에 사는 번개는 복수심에 이를 갈고 있었어요. 그래서 무료해질 때마다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며 번개를 던지곤 했지요. 그로 인해 무지개 언덕 너머의 숲과 들, 산과 강은 이미 피해가 커졌답니다. 특히 풀과 나무는 산새들이 전해주는 무시무시한 번개에 대한 공포로 떨고 있어야 했어요.
“우리 무지개 언덕에도 그 번개가 오면 어떡하지……. 엉엉~!”---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권나립 (글)
어려서부터 상상 속에서 살아왔다. 그림형제, 안데르센 동화, 이솝우화, 전래동화 등을 정신없이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친구들과 노는 시간보다 동화 읽는 시간을 좋아했다. 전광석화처럼 많은 세월이 일시에 지나갔으나 그녀의 마음은 어릴 적 이야기 세상에 다시 와있다. 그녀는 만드라고라와 노간주나무의 이파리를 따다가 마법의 우유 거품을 만들어 오래된 책상 서랍에 고이 숨겨두었다. 마법의 거품이 펑하고 터져 나와 이야기꽃을 피울 때까지. 주요 저서로는 《몽골에서 왔어요!》, 《바다요정 세이렌, 다리가 생기면 무얼 할까》, 《낫낫한 달무리》, 《악마부부의 우주 자동차》, 《병코돌고래 투투의 모험》, 《어여쁜 살별》 등이 있다.
달코끼리 (그림)
그림이 모든 세상의 채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다지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 늘 손에서 4B연필을 들고 다녔거든요. 철이 들면서 정신적인 니르바나를 꿈꾸게 되었는데, 많은 서적에서 신선한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생명나무의 세피라처럼 심오하고 어려우며 우주적인 느낌이었는데요. 그 영향 때문인지, 지금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꿈꾸는 그림쟁이가 되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달코끼리의 호밀툰』이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낫낫한 달무리』, 『어여쁜 살별』, 『성실해 아저씨의 환생』, 『악마부부의 우주 자동차』 가 있습니다.
판권
목차
책소개
속표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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