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긍정 소녀 인선이는 살래마을에 산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대한민국을 떠들썩 뒤흔들고 있는 지금, 살래마을은 실제의 공동체 마을이다. 30여 가구가 모여 자연에 폐를 끼치지 않고 더불어 대가족으로 사는 곳이다. 인선이는 열두 살 먹은 고아지만, 마을 안에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언니, 오빠, 친구, 동생들이 수두룩하다.
살래마을학교는 마을 안에 있는 대안학교이다. 사랑 님은 마을학교의 ‘안내자(살래마을학교에서는 선생님을 안내자라 부르고, 이름이 아닌 별칭을 부른다.)’이면서 인선이의 새로운 엄마이다.
인선이의 겉모습은 영락없이 삐삐를 닮았지만, 자기의 이름 ‘신인선’이 신사임당의 본래 이름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내는 신사임당이 되고픈 꿈을 갖게 된다.
그런 인선이가 살래마을학교를 다니면서 천방지축 겪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가족에 대한 의미를 돌아보고,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생을 마치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인선이는 끊임없이 조잘댄다.
"살래마을학교는 내게 선물과도 같은 존재야!”
⋆ 지은이
문선미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 다니는 큰딸 아이는 엄마가 뭐 하시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대답한다. “하고 싶은 거 하세요.” 그리고 행여 자신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길라치면 엄마에게 얼른 문자부터 날린다.
까다롭던 사람이 10년 넘게 명상을 하며 아이들 눈높이를 어느 정도 맞추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공과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글이라는 것을 쓰게 되었다. 그래서 인생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이야기한다. 미래를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20대, 30대, 40대에도 갈 길이 보인다고. 사람은 경험과 배움을 통해 더 나은 존재가 되는 것이고, 자신만의 길을 갈 때 큰 후회 없이 행복할 수 있는 거라고 말이다.
저자의 장편동화로 「페스탈로치 가족의 초대」, 「살래마을학교 인선이」가 있다.
1. 신사임당이 되고 싶은 삐삐
2. 인사는 너무 힘들어
3. 못나도 내가 제일 소중해
4. 모자이크 자리 찾기 놀이
5. 걸어라, 멈추지 않을 것처럼
6. 감사는 돈공도 춤추게 한다
7. 폐 끼치지 않고 돌아가기
8. 손님을 사랑한 아이들
9. 최고다, 신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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