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르티에가 여름의 풍경을 감각적이고 다양한 색채로 표현한 동화책. 여름 방학 풍경을 아이의 입말체로 들려준다.
주인공 가족은 여름 방학을 맞아 멀리 여행을 떠난다. 아이들은 아빠가 운전하는 동안 차 안에서 잠을 든다. 깨어나니 아주 멀리 떨어진 곳까지 와 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즐거운 여름 방학을 보낸다. 마당에 누워 별자리를 관찰하고, 숲을 산책하며 처음으로 버섯도 따고, 자기 집으로 행진하는 개미 떼를 쫓아가기도 합니다. 목장의 말들에게 먹이를 나누어 주기도 하고 나뭇잎을 관찰하기도 한다.
주인공 아이는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행복을 찾는다. 화단에 물을 뿌리면서 생기는 무지개, 색깔이 독특한 풍뎅이, 집 한 구석에 자리한 거미줄,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마저도 아이에게는 모두 신기하고 즐겁게 다가온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왜 아이들에게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방학’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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